6월 12일 인제서킷 나들이 - 자동차 박물관 방문


* 사진의 수량이 많으니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 다른 블로그인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한 내용+추가로 작성한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 목적인 서킷을 달리는 것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곧바로 돌아가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있었기에, 언젠가 꼭 들러보고 싶었던 자동차 박물관을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박물관의 위치는 메인 스탠드 뒷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9세대 (1992~1997) F시리즈 픽업 되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F350이네요.. 슈퍼 듀티급으로 분류가 되는 그런 모델 같습니다.
보통 슈퍼듀티 계열은 후륜이 복륜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차량은 복륜이 아니라는게 신기합니다 :)







시보레 3500이라는 모델을 스쿨버스로 개조한 것 같습니다. 시보레 익스프레스 밴을 기본으로 개조를 한 것 같아요.

익스프레스 라고 하면 흔히 생각하는 스타크래프트 밴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스타크래프트 밴은 익스프레스에서도 승용형 모델의 개조버전이고, 이 차량은 화물버전을 기반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차량들을 본 뒤 박물관 안에 들어왔습니다. 박물관 로비에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차량과 바이크가 전시되어 있길래 담아봤습니다.

독일 NSU사의 바이크 되겠습니다. 그 로터리엔진의 원조인 NSU와 동일한 곳에서 만든 바이크 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면 영락없이 자토바이인데, 엔진과 페달이 같이 있는것이 지금으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 입니다.

1. 평상시에는 기름으로 달리고, 기름 떨어지면 페달 굴려서 간다.
2. 평상시에는 페달로 굴리고 오르막 등 힘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엔진을 구동한다

뭐 둘중 하나겠지만, 어쨋든 지금으로써는 전동 자전거의 포지션과 너무나도 유사한 것 같습니다..







1981년식 MG 로드스터 되겠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차량 중에서 유일하게 착석이 가능한 모델이었고, 문을 열고 닫을때의 '철컥' 하는 소리 및 손에 전해져 오는 질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런 차량은 제 취향은 아니기에 더 이상의 언급은 없는걸로 :)







관람료 (성인 12,000원)를 지불하고 개찰구를 통과해서 문을 열면 볼수 있는 첫 모습입니다.

각종 로버미니들이 3대나 있어요.. 3대 모두 같은 차량은 아니고 여러 에디션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진청색의 미니는 폴스미스 에디션이구요.. 그래도 똑같은 차량을 3대씩이나 전시해두기에는 모양새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그냥 빈칸 채우기의 목적같아 보인달까요?

전시공간의 테마가 킹스크로스 역이라서 영국차를 전시해 두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차라리 밖에 있는 MG 로드스터라도 들여오는 편이 나앗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미니 3대와 같이 있는 1959년식 모리스 마이너라는 차량 입니다. 로버미니와 동시대의 차량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올드 비틀 되겠습니다.. 1938년~2003년까지 아주 오랫동안 생산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달리는 실러캔스는 1세대 데보네어도, 센츄리도 아니라 바로 이 차여야 맞는 말일 것입니다.

나치의 잔재물이 히피의 상징이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차종이기도 하지요..





1992년식 BMW 850i네요.. v12 5리터 엔진이 올라가 있습니다. 리트럭터블 라이트와 작은 키드니그릴에서 M1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습니다.

E24 6시리즈의 뒤를 잇는 고급쿠페로 만들어졌고 이후 후대를 남기지 않고 단종되었다가 몇일 전, 새 8시리즈가 정식으로 공개되었습니다.




1998년식 10세대 캐딜락 엘도라도 쿠페 입니다. 매우 큰 덩치와 트렁크에 붙은 테일핀이 상징적인 그 캐딜락 엘도라도의 10세대 모델이지요.. 5미터가 넘는 풀사이즈 쿠페이며, V8 4.9리터 노스스타 엔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건 뭐 캐딜락 스빌의 2도어 쿠페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지도.... 이 차량을 마지막으로 60년대부터 열심히 우려먹던 GM의 E-바디 플랫폼은 퇴역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런 덩치 큰 쿠페에 전륜구동이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만, 국산차에서도 V8 4.5 전륜구동 세단이 존재했으니 굳이 놀랄 일도 아니네요... 불과 10여년 전 까지만 해도 신차로 구매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래도 역시 대형차에 전륜발이는 그닥 어울리는 조합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1975년식 벤츠 450SLC 입니다. 현재 SL 클래스의 3세대에 위치한 모델이고, 쿠페 바디라서 SLC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옛날차나 요즘차나 삼각별은 삼각별이구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지나치게 커다란 삼각별이 붙어있어도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마치 당연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오히려 작았으면 더 어색할 수도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위의 캐딜락 엘도라도 엠블럼이 라디에이터 그릴 높이만큼 거대하다면 분명히 어색했을테니까요 :) 엠블럼이 나타내는 권위 역시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푸조 505GTi - 푸조 508 이전 모델이지만, 꽤 오랜기간의 공백기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후륜구동 모델이기도 하구요...

사진의 차량은 1990년식 입니다만, 구글링으로 푸조 505를 검색하다보면 1985년식 505 역시나 위의 디자인과 동일한 디자인인 것을 감안하면 꽤나 오래 생산된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전 디자인의 505라면 1983년식도 있고.... 막 그래요....












1989년식 알파로메오 스파이더 쿼드리폴리오 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네잎클로버 뱃지를 붙인 고성능 버전이며, 2500대 한정판이라고 하네요.. 검정색도 분명 멋집니다만, 역시 이탈리아 차량은 강렬한 레드 컬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1990년식 Mk2 골프 카브리올레 입니다.. 설명은 복잡하지만, 결론은 Mk2지만 Mk1 디자인을 가져다 쓴 Mk2 라는 이야기 입니다.
소형차 기반의 저렴한 컨버터블은 이후 EOS로 출시되었다가, 2015년 단종 이후로는 생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1986년식 혼다 시티 카브리올레 입니다. 박물관 내에 있는 유일한 일본차네요..
1986년에 시티 2세대가 출시되었으니, 위의 차량은 1세대에서도 마지막 연식이 되겠습니다. (1세대는 1981~1986년 생산)

동사의 모토콤포라는 바이크를 수납할 수 있는 차량으로 만들어졌지만, 정작 모토콤포라는 바이크는 여러가지 여건상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단 아무리 가볍게 만들어도 결국은 무거운 바이크를 사람의 힘으로 트렁크에 싣고, 내려야 하는데 크기와 무게가 있다보니 트렁크의 높이까지 드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니지요..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물체라도 잡는 위치 및 형태에 따라 드는 힘은 천차만별이니까요.

어쨋든 위의 설명처럼 작은 차량에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는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에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레이싱 데칼의 검정 스파이더와 같은 차종 입니다.
역시 이탈리아 차량은 빨강색이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차량 역시 2500대 한정생산 차량이네요.







1976년식 BMW 1502입니다. 현재 3시리즈의 조상같은 존재이기도 하구요.. 현재의 BMW가 있게 한 중요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모델은 역시나 최상위급인 2002tii가 아닐까 하네요.. 실제로 자동차를 소재로 한 게임에서도 2002.. 그 중에서도 터보모델이 항상 등장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합니다.




1990년식 E30 320i와 1986년식 유럽형 E28 535i 되겠습니다.

E28은 커녕 다음 세대모델인 E34 5시리즈도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모델이지만, E30은 아직까지는 국내에서도 종종 볼 수 있으며 미디어 및 뮤직비디오에서도 종종 등장을 하는 모델이기도 하지요.. 최근 재결합한 솔리드의 into the light 뮤비에서도 E30 바디의 컨버터블이 등장을 합니다.

E28 M535i 모델은 당연히 M5 바로 아랫급의 모델로 추정되는데요, 동 시대에 있던 E24 6시리즈의 최상위 라인업인 M635CSi와 E28 M5의 엔진이 M88계열 독립스로틀을 사용한 6기통 엔진임을 감안하자면 그보다 아랫급인 M30계열 3.5리터급의 엔진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M 퍼포먼스 정도의 위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쨋든 귀한 E28에다가 M버전이기까지 하니 더더욱 귀한모델임은 분명합니다. E34도 귀해진 마당에 E28이면......








제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브랜드인 로터스의 차량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무려 에스프리!!

제 기준으로는 국내에 있는 로터스라면 역시나 평창동 모터라이프가 가장 먼저 생각나고, 거기서 보았던 로터스들의 양과 질이 으뜸일 것 입니다만, 귀하디 귀한 로터스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아주 좋았네요.

인제 박물관에 전시된 에스프리는 1988년식으로 4세대 에스프리이며, 직렬 4기통 버전입니다. 같은 디자인의 에스프리가 있는 평창동 모터라이프에는 V8버전이 있구요..

제 칠이 아닌 크롬래핑 차량이라 어색한 부분이 아쉬웠지만,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차량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쉬움 따위는 뒷전으로 미루어 둘 수 있는 그런 차량 이었습니다.









1991년식 푸조 205 GTi 입니다.

멀리서 봤을때는 빵빵한 와이드바디킷이 되어있길래 T16 호몰로게이션 모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바디킷만 적용되어있는 차량이었고, Dimma 바디킷을 적용한 상태 입니다. (구글에서 peugeot 205 gti dimma 라고 검색을 해보면 동일한 디자인의 차량들이 많이 보이고, 차주분의 블로그에서도 확인해본 결과 Dimma의 바디킷이 맞다는 것을 확안하였습니다.)






1993년식 폭스바겐 코라도 VR6 VSR 입니다.

잘 모르는 차량이었고, 그닥 흥미가 없는 차량이라서 대수롭지 않게 보고 사진만 대충 찍고 지나쳤는데 지금와서 다시보니 이 차량이야말로 사진을 많이 찍어둘걸.. 이라는 생각이 뒤늦게 드는 차량입니다.

이상하게도 전체적인 모습이 조화스럽지 않아서 대충 지나쳤습니다만, 1세대 시로코의 디자인요소가 보인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시로코 mk1 - 시로코 mk2 - 코라도 - 시로코 mk3로 돌아올 정도니 시로코에서 이름만 바꾼 것 정도의 의미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마치 엑센트-베르나-엑센트로 되돌아온 것 처럼 말이지요..

제 마음속 드림카중 하나가 시로코R일 정도로 좋아하는 모델이라서 더더욱이 많은 사진을 담아둘걸.... 이라는 뒤늦은 자책을 해 봅니다.














사방이 유리로 된 벽으로 만들어진 방 안에는 재규어 XJ가 3대 있습니다.
모두 재규어 XJ의 최상위 라인업인 대임러, V12엔진을 의미하는 Double Six 차량들입니다.

남색과 자주색은 3세대 모델이며, 각 차량마다 큰 의미가 있는 차량 입니다. 대임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대 한정 에디션과, 재규어 V12엔진의 마지막 생산분이 적용된 200대 한정 에디션이기 때문이지요..

1987년식의 대임러 더블식스는 # 재규어 레이싱 그린 컬러의 진녹색 XJ입니다. 리버리킷만 부착한 일반 승용차이지만, 정말 멋진 완성도인 것 같습니다.

# 색상을 재규어 레이싱 그린 컬러라고 표기한 이유는 http://www.paintscratch.com 에서 1987년식 재규어의 색상코드를 검색한 뒤 가장 근접한 색상이 재규어 레이싱 그린이라서 그렇게 표기를 하였습니다. 설령 원 색상이 아닌 래핑한 차량일지라도 레이싱 리버리킷까지 재현할 정도의 열정이라면 색상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셨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구요 :)






로버미니를 기본으로 한 이탈리아의 이노첸티 미니 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자동차 디자인의 명문중 하나인 베르토네의 디자인으로 재해석된 모델입니다.

표시된 제원이 조금 잘못된 것 같은데, 1962cc가 아닌  # 990cc의 직렬 3기통 다이하츠의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시나 또 재규어 입니다. 1984년식의 XJ6이며, 거울방에 있는 TWR 레이싱룩 다임러 더블식스와 같은 시리즈 3입니다.

V8이 당연시 되는 4.2리터급 배기량에 6기통을 의미하는 XJ6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무언가 언밸런스 합니다만, 어쨋든 거대한 6기통 4.2엔진을 사용한 모델이네요..

차량 뒤에 붙은 반덴 플라 혹은 반덴 플라스라는 이름은 자동차 제조사의 이름이기도 하며, 다수의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통합된 브리티시 레일랜드라는 회사의 자회사였던 재규어와 로버의 차량중 최상위 등급에 사용된 이름 입니다..

2009년 재규어 XJ8에 사용된 것을 마지막으로 반덴 플라 라는 이름은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3세대 XJ인 X300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X308입니다.

크고 웅장함이 미덕(?)인 플래그십 세단들이 즐비한데, 몸을 움츠린 맹수가 언제든지 뛰쳐나갈 것 만 같은 모습을 보여준 재규어 XJ의 클래식 디자인의 마지막 모델이기도 합니다. 낮고 긴 차체의 그 비율이 지금 봐도 정말 예술입니다 :)

이 이후 세대인 X350에서는 디자인은 비슷해도 저만큼의 낮고 긴 외형에서 나오는 특유의 간지는 많이 희석된 부분이 있습니다.

금일 강남 모처를 지나오면서 우연히 X350의 XJ를 봤습니다만, 실제로도 비슷한 디자인인데도 낮게 웅크린듯한 모습은 아니더라구요...

이로써 제가 박물관에서 봤던 차량들에 대한 부실한 소개는 마무리 입니다 :)


1. 자동차 박물관은 처음 가봤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그냥 사진으로만 봤던, 실물로 직접 보지도 못했던 그런 차량들이 아닌, 일상에서 우연히라도 봤거나 볼 수 있음직한 차량들... 즉, 너무 오래된 클래식카가 아닌 추억할 수 있는 차량들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흥미있었습니다.

항상 차를 타러 인제에 오면 들러야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일행들과 함께 다니다보면 혼자 방문하기가 애매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눈호강도 제대로 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다만, 재규어가 너무 많지만 한대 한대가 한정판 혹은 플래그십 같이 흔히 볼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차량들 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수긍이 가긴 합니다.. 아마도 컬렉터분 께서 재규어라는 브랜드를 정말 좋아하셔서 그러셨을거라는 짐작을 해 봅니다..

전시되어 있는 차량의 볼륨이 적다는 다른 분의 포스팅도 있었지만, 차를 한대 한대 보고 사진을 담으면서 느낀 점으로는 개인 차량을 전시하는 것 기준으로 결코 적은 볼륨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방금 이야기 한 것과는 모순되는 이야기지만, 사진으로 담는 과정을 배제하고 단순히 감상만 한다면 정말 순식간에 관람이 끝날만한 구성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개인이 소장해서 이렇게 전시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결심이 없다면 하기 힘든 일이기에, 흔히 볼 수 없는 차량들을 전시해주신 컬렉터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 하지만 아쉬운 것 역시나 있었는데 같은 차종의 다른 에디션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더 직설적으로 쓰자면 중복되는 차량들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해당 모델에서 만큼은 큰 의미가 있을지 언정, 비용을 지불하고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같은 차만 줄줄이 있으니 댓수 채우기 위해서 그냥 어거지로 의미부여를 해서 우겨넣은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어보입니다. 파이널 엔진이니 100주년 애니버서리니, 소버린이니 뭐니는 큰 의미가 없어요.. 그냥 XJ일 뿐이지..

사실 1만 2천원이라는 관람료가 혼자서 관람하기에는 큰 금액은 아닙니다만, 혼자가 아닌 2~3명 혹은 그 이상의 인원이 일행으로 관람을 하러 오게되면 결코 만만치 않은 금액입니다만, 과연 그 값어치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좀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어른 4명이서 보러 온다?? 관람료만 5만원 약간 안되는 금액입니다만, 이 금액이면 근처 막국수집에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밥값과 비슷합니다.. 과연 이만큼의 값어치를 할 수 있는가? 에 결론은 각자의 판단에 맡깁니다.


3. 관람료 만큼의 값어치를 하냐 못하냐는 미뤄두고서, 그래도 자동차 박물관이라는 공간에서 보기 힘든 자동차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자동차 박물관이라는 장소가 흔한 장소는 아니기에 볼륨이 부실하던 아니던 자동차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소중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서킷을 방문한 김에 한번 본다는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는 장점도 있구요. 여러모로 즐거웠고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있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하게 됩니다.



6월 12일 인제서킷 나들이 - 서킷 주행은 시원하게 망했습니다 서킷 드라이빙


최근에 회사를 짤리고 집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평일 인제를 다녀왔습니다.

13일이 선거날이기에 차들이 많을 것을 예상하고 나름 잔머리를 굴려서 출발을 했지요.

새벽 4시에 배고파서 깬 딸아이 우유 데워서 먹이고, 안오는 잠을 억지로 자면서 숙면을 취하지도 못한 상태로 무작정 집을 나왔습니다. 뭐 그래도 항상 차를 타고 나가는 것 자체로도 마냥 즐겁습니다 :)


평상시에는 그냥 지나쳐가는 내린천 휴계소 입니다만, 그냥 들렀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하늘도 예뻐서 잠시 쉴 겸 해서 말이지요..


평일, 그것도 화요일이라 차가 얼마 없을 것을 노리고 왔습니다만, 차가 겁내 많이 왔습니다??
제가 주행한 2세션에만 8대~10대 사이로 달린 것 같아요..

그 이후 3세션만해도 10대 정도 달렸다는데, 평일에 이정도라니 정말 ㅎㄷㄷ합니다..

역시 내가 생각하는 것은 남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평일 황제주행 한번 해보겠답시고 나름 잔머리 굴린다고 굴렸는데 대차게 망했습니다.

달리기에는 딱 좋은 환경 같습니다만, 점점 더워지는터라 흡기온이 살짝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요즘같은 날씨에 대낮에 주행하면 흡기온이 4~50도 이상은 되는지라, 날씨 선선할 때에 비해서 차가 더디게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일단 2,3세션을 준비하고, 열심히 달릴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의왕휴계소에서 기름 30리터 넣고 인제까지 오는데 평균연비 17이 넘었어요 ㅋㅋㅋㅋㅋ
순정타이어도 아닌... 그것도 SUR4G 끼우고 말입니다 ㅋㅋㅋ
인제서킷 도착했을때는 17.6이었지만, 에어컨 켜놓고 있었더니 연비가 떨어져서 저정도 되겠습니다.



아.... 몇랩 타지도 못하고 브레이크의 이상으로 주행을 포기했습니다. 두번째 헤어핀에서 브레이크를 잡았음에도 주우욱~ 시원하게 밀려버렸구요, 더 이상 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월달 설날 연휴때 달리고, 4월 1일에 몇랩 타지도 못하고 들어온 터라 브레이크액을 교환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습니다만, 괜찮겠지 싶어서 교환을 하지 않았던 것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서킷 들어갈 때는 무조건 브레이크액은 교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해두어야 겠네요..

어쨋든 브레이크액이 맛이 갔으니 당장 브레이크액을 교환해야지요..
곧바로 영등포에 있는 유진상사로 달려왔습니다. 오는 동안에 브레이크를 깊게 밟을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유진상사 바로 앞에 있는 카센터들은 항상 북적북적 합니다. 그래서 조금 떨어진 바로 옆 골목에 있는 카센터에서 브레이크액을 교환했습니다. 뭐 어차피 교환 공임은 똑같으니까요.. 어찌되건 기계로 순환시켜서 교환할 것이면 어차피 어디서 교환을 하던 같을테니까요..

항상 쓰던 GM순정 DOT 4+가 너무 금방 맛이 가버리는 바람에 다른 것을 구입했습니다.

투카 이전 터비 그 이전인 엑센트 탔던 시절부터 잘 써오던 브레이크액인데 이번에는 영 상태가 메롱이네요.... 이전보다 빠따가 좋은 차라서 더 제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인지.. 그렇다고 하기에는 차를 구입하자마자 같은 제품으로 교환을 하고 다녀왔을 때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뭔가 헷갈립니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길이 막혀서 나름 빡센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아침에 30리터를 주유하고서 수원-인제-영등포-수원... 게다가 추가 주유 없이 집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 한 세션도 못타서 가능한 연비였네요 ㅋㅋ 계획대로 두 세션을 탔다면 저런 연비가 나오지 못했을테니까요..

비록 몇 랩 타지도 못하고 우울하게 돌아와야 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서킷 가기 전에는 더 철저하게 점검을 해야한다는 것을 배우고 왔네요. 지난 4월 주행에서 몇랩 안탔다고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제대로 당했으니 다음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다시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전에 한번 더 다녀올 수 있으면 평일에 더 다녀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킷 타고 노는건 시원하게 망했으니 망한김에 박물관도 들러봤습니다.. 사진이 많은 관계로 따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모처럼 와우 - 안토러스 일상의 기록들









세기말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일반 로그 올 주황이나 한번 해보자 싶어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군단 초기부터 남들 화법할때 비법했고, 지금 역시 남들 냉법할때 열심히 비법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주력이 비법이고, 냉법과 화법은 할 줄은 알지만 주력은 아닌 셈이지요..

이렇게 하다보니 어느덧 한개의 넴드 빼고는 올 주황로그를 달성했구요, 이제 이오나에서 광딜딸 한번 거하게 치면 되지 싶어요..
영상 썸네일

안토러스 일반 - 안토란 총 사령부 비법 시점

역시 비법은 광 치는 맛이 있어요 ㅋㅋㅋㅋ



어느 공업사에 떼로 있는 올드카들.. 바퀴달린 탈 것들

평소에 자주 지나다니는 안양 어느 동네의 풍경입니다.

원래 사진을 틈틈이 찍어서 제대로 된 사진들을 올리려고 했는데, 그러면 언제 올리게 될 지 몰라서 걍 대충 할랍니다 ㅋ


구형 엘란트라의 모습입니다.. 이제 흔하지는 않지만 종종 볼 수 있는 차량이지요....


레어 중에서도 레어한 파크타운 되겠습니다.
그래봐야 올 뉴 아반떼 투어링보다는 덜 레어합니다 :)

사실 제가 타서 그런게 아니라 올 뉴 투어링은 정말 보기 힘들어요.. 제가 타고 다닐 당시에도 제 차 빼고는 올 뉴 투어링은 단 한번도 못볼 정도였으니까요..

같은 시기에 아반떼 투어링, 누비라 스패건, 파크타운 3종의 왜건이 팔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모두 찾아보기 아주 힘든 차가 되어버렸습니다.





중신형 시절의 캐피탈 되겠습니다.. 뒷모습은 최후기형이 아닌 92~94년식 모습이고 앞모습은 90년 이후 생산된 그릴을 사용하고 있네요.. 결론은 이것저것 짬뽕.....





초기형 에스페로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2.0만 나오다가 나중에 1.5 DOHC엔진이 나왔는데, 이게 그 차량입니다.. 아마도 92년식으로 추정되네요.. 93년식부터는 뒷모습이 바뀌어서 나왔으니까요...

부친께서도 한때 타셨던 차량인지라 지금도 웬지 보면 반가운 마음입니다.. 처음 탄 사람들은 도어 손잡이를 절대 찾지 못하는 그런 차량이기도 하지요 :)


자그마한 빨간 차량은..... 아주 오래된 초기형 스쿠프 되겠습니다.. 91년에 스쿠프 터보가 나오기 전의 모델 같습니다..
제 첫차가 스쿠프 LS터보려서 그런지 스쿠프만 보면 참 정감 갑니다 :) 지금도 가끔은 가속하는 그 느낌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비록 엉성하고 부족한 면도 많은 차량이지만, 어린시절 운전의 재미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지요 :)

그런데 이런 차들보다 더 놀라운 차를 발견했습니다.. 파크타운, 캐피탈, 에스페로, 스쿠프.... 이런 차들은 이제 뭐 흔하지는 않더라도 그렇게까지 "우와!!!" 를 외치기엔 포스가 부족한게 사실이지요...

진짜 끝판왕 다운 포스 만땅, 간지 좔좔, 위엄 쩌는 차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아재들이나 알법한 차량 되겠습니다.
앞 모습이 웬지 고급스러워 보이지요?

한 시대를 풍미한 대우 로얄시리즈에서 대빵급인 슈퍼살롱 되겠습니다. 물론 로얄 시리즈에서는 임페리얼이라는 끝판왕이 있지만, 워낙에 폭망해서 잔존 개체수가 몇대나 있을지 모르니 실질적으로는 슈퍼살롱이 실제로 볼 수 있는 로얄 시리즈 중에서는 끝판왕이라고 봅니다.


위엄쩌는 뒷태와 옆태... 당시에는 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차량이었습니다만, 세월의 흔적은 어찌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복원을 위해서 공장에 들어가있는 차량이니 언젠가는 복원이 되어서 나가겠지요..

그 때는 복원된 사진을 다시 찍어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

최근 한달간의 상태.. 일상의 기록들

 
1. 최근 한달간 회사에서 참 X같은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

발단은 경리 여직원이 퇴사를 한다... 라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사장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로 인해 다른 직원들이 대차게 욕을 먹는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다.

사장이 여기서는 이소리, 저기서는 저소리를 하는 전형적인 병X이라서 곧이곧대로 믿지는 못하겠지만, 암튼 그 일이 있고나서 직원들 끼리의 관계가 매우 싸해지는 상황이 발생을 하였다..

사장 말로는 퇴사 사유가 직원들끼리 어울리기 힘들고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그러면서 정신과 다니면서 약을 먹네 마네 이러면서 되도 않는 소리를 해대는데 어처구니가 먼데로 도망가는 느낌.

결국은 여직원+사적으로 접점이 있는 막내직원 / 본인+본인 부사수 직원으로 패가 갈렸으며 여직원의 평소 행실이 다신 보기 힘들정도의 개차반이라서 욕도 안나오고 그냥 투명인간으로 취급.

애초에 지각+근무시간에 퍼질러 자는 것+사무실에서 대놓고 사적인 통화 등의 막장행각이 일상인 인간이라 애초에 사람 취급도 안했지만, 이번 일이 터지고 나서 아예 없는 인간으로 간주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그것도 퇴사하는 날 까지.



2. 몇일을 고민해도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사장에게 찾아가서 대놓고 따졌다.

우리가 행동하는 것이 잘못되었는지, 부족한 점이 있는지 예의 바르게 말을 했지만 결론은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 지랄이냐??" 라는거... 직접 따질때는 아무 소리 못하면서 괜히 분위기만 험악하게 만드는 꼴이 짜증나서 어떻게 엿먹일까 고민중.



3. 결국 이번 일을 계기로 참다참다 못해서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이하 정신과)를 찾아가서 상담을 해 본 결과 결코 가볍지 않은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거래처에서도 받는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닌데 사장놈까지 안에서 난리를 치니 임계점은 진작에 넘어버린 상태.



4. 항우울제와 안정제를 처방받고 한달가량 복용중인데 약의 효과는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제법 괜찮아서 마음에 평온을 찾아가는 중이며 기분이 나빠도, 기분을 나쁘게 한 대상에게만 분풀이를 하는 것이 예전에는 안되었는데 이제는 가능해진 상황.

회사에서 내 기분을 망치는 사장과 경리년에게만 빡쳐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더 밝고 친절하게 대하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일의 능률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결과적으로는 거래처 사람들과 더 친해지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5. 몇일 전 경리년이 퇴사를 하였고, 그 이후 회사 직원들끼리의 인간관계가 거짓말같이 정상화 되었다.
경리년과 항상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던 막내직원과도 원만한 관계가 되었으며, 이번주 내내 서로 웃으면서 즐겁게 일을 하다보니 서로 배려하고 챙겨주는 사태가 발생.

역시나 사장은 뭐가 그렇게 띠꺼운지 매번 오만상 인상을 구겨대기 바쁜 상황. 근데 이제는 그 꼴이 우습고 같잖아보인다는게 중요한 포인트.



6. 이제 사장이 같잖게 보이니 그냥 눈치 안보고 하고싶은 대로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러니 오히려 일의 능률이 더 오르고 직원들끼리의 사이도 좋아지는 선순환 발생. 사장이 뭘 하던 말던 신경 끄고 내 할일이나 하고, 일이 많을때는 부사수 및 막내직원들 일이나 도와주면 내 할일은 끝..

뭐 해고하려면 하던가 말던가 아쉬운건 내가 아니라 지가 아쉬우니 짜를수나 있겠냐?? 라는 생각으로 막 행동을 하고 있는 상황..
경험 많은 직원이 없다시피 한 상황이라서 날 내보내면 자기가 고생이란 고생을 다 해야하는 상황일테니...

오히려 해고해주면 난 더 고마운 상황이긴 함..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일을 많이 벌일 생각.

진작에 이런 마인드로 있었다면 굳이 정신과를 찾아가서 약을 먹을 일도 없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이미 지난일이라서 큰 의미는 없고, 지금에서라도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에 만족을 하자.



7. 주변에서는 걱정을 하지만, 정작 내 생활에는 평온함이 찾아왔다. 아직은 약기운으로 그렇긴 하지만, 일단 내가 가지고 있던 마음가짐에서부터 변화가 오게 되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작은 깨달음이 있다면, '내가 빡쳐있으면 날 빡치게 한 대상에게만 분풀이를 하자.. 상관없는 사람들은 걍 냅두고...' 라는것.. 이것만 잘 지키려 해도 마음이 제법 평온해 진다..



8. 3월 초 부터 지금까지, 거의 두달 가량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어느정도 빡치는 일들은 매듭지어졌다. 어느 주말 사장이 자기 딴에는 하소연, 내 귀에는 원망 한가득인 말들을 잔뜩 한 적이 있었다.

다음 출근인 월요일, 차의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서 출근이 늦은 적이 있었는데, 득달같이 걸려오는 전화.. 토요일에 하소연 한번 했다고 안나오는거냐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정작 가장 선임 직원이 안보이니 안절부절 못해서 전화할거면 왜 그렇게 직원들에게 모질게 굴어댄건지 참.... 그냥 우리끼리 뭘 하던 죽이되던 밥이되던 그냥 냅두는게 더 좋을 것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라이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