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크루즈로 양카짓하는 놈들을 욕할 수 없어졌다.. 네바퀴 라이프

몇일 전, 아반떼 동호회를 뜨겁게 달군 일이 있었다.

현재는 글이 삭제되어서 원문을 볼 수는 없지만, 병신글은 박제라고 누군가가 박제한 글을 찾아보니 180으로 가는 K9를 215km으로 따버리니 못따라오더라.... 라는 내용의 글인데, 후폭풍이 상당히 있었던 것 같다.

딱 봐도 k9를 따버린게 아니라 k9는 걍 지 갈길 가는거에 지 혼자 X레발 거하게 친건데 k9를 따고간거라고 큰 착각을 하더라.

그 글을 쓴 사람의 이력도 나름 가관인게 투싼 터보를 제꼈네, 아반떼 스포츠를 견제하는 차들이 많아졌네 뭐네.... 평소에도 칼질하고 다니는걸 큰 자랑인 것 마냥 떠드는 무개념이라서 더더욱이..

아니 쩜육 전륜발이 차가 뭐 그리 X나게 잘났다고 무슨 부심을 그렇게 부려싸..

나온지 얼마나 된 차라고 벌써부터 차 잘나간다고 막 밟다가 유지비 감당안되서 중고로 나오는 매물이 몇대인데 지금..

여하튼 아스타는 이유로 등신같이 운전하는 크루즈 욕도 못하겠다 이젠 ㅠㅠ

똑같은 양카에 조만간 구아방 되는게 확정이니 개막장 2콤보 달성을 한 것 같다.. 트리플 크라운만 안되기를 바랄 따름..

쉐보레 볼트 (VOLT) 구경 및 짧은 주행 소감. 네바퀴 라이프

쉐보레 차량을 썩 좋아하지 않았던 본인이 2연속 쉐보레 차량을 타본다.

집 근처 영업소에서 시승행사를 하는 날 들러서 이것저것 느낄 새도 없이 정말 잠깐만 타고 말았기에 이렇다 저렇다 논할 이야기는 많지 않다. 나중에 카쉐어링으로 일부러 타보기 전에는 논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일단 카쉐어링으로 대여가 가능한 곳이 쏘카인데, 여기서도 과연 원하는 때에 대여를 할 수 있긴 할까??
그냥 이 차량은 잠깐 경험해본 것에 의미를 두고, 조만간 크루즈나 수배해서 하루정도 타봐야겠다.

일단 최근들어 급격하게 핫한 카테고리가 되고 있는 모터를 동력원으로 삼는 전기차라고 한다. 여태 하이브리드라고 타본차량은 토요타 아쿠아, 렉서스 CT200h, 현대 LF소나타 PHEV정도가 전부였기 때문에 모터로만 구동되는 차량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었다.

일단 엔진이 달려있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범주에 들어가는지 전기차의 범주에 들어가는지 애매한 차량이지만, 엔진이 차량의 구동에 직접적인 영향은 끼치지 않고 모터의 전원을 충전하는 발전기의 역할만 한다는 직렬식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한다.

2세대 차량이며, 전구류는 아쉽게도 LED가 아니라 일반 벌브를 사용하고 있다. 3,800만원대 차량가격에 비하면 마냥 아쉬운 부분중 하나이다. 일단 소위 말하는 간지가 안나기에.

이야기에 따르면 전량 수입차량 이기에 조립품질도 썩 좋지 않아서 단차같은 디테일한 부분들을 다시 손봐서 출고한다고 한다. 그 와중에 테일램프를 LED로 손보게 된다면 이래저래 들어가는 수고도 만만치 않는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한다.

Engine start 따위가 아닌, Power 버튼으로 전기차량임을 어필한다.
예전에 일본여행때 운행했던 아쿠아도 저랬고 CT200h도 저랬는데... 전기차는 다 저런건가 싶긴 하다.

계기판은 화려하고, 주행에 관한 정보들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악셀과 브레이크를 밟는 양 까지 죄다 알려준다.
센터페시아 윗쪽의 큰 화면으로 차량 동력의 전달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버튼이 너무 많아서 이래저래 정신사나운 공조장치 조작부.
매번 지극히 단순한, 버튼 몇 없는 차만 타다가 이런 차 타니 잠깐동안이지만 바보가 되는 느낌.

비상등 스위치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것이 아닌, 기어레버 옆에 위치하고 있다. 항상 팔을 뻗으면 비상등이 있는 차량을 타왔기에 습관처럼 센터페시아에 손을 뻗게 되더라.

큰 화면이 있기에 배치할 자리가 썩 마땅치 않아보이긴 하다만, 조금은 일관성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같은 브랜드의 다른 차종들은 대부분 저 자리가 아니라 센터페시아 혹은 모니터 아래에 있지 않았던가...

풋레스트의 위치 역시나 많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더라. 왼발을 어디에 걸쳐두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올뉴마티즈의 거지같은 풋레스트보다도 더 좁은데다가 더 불편하다. 왼발을 쭉 펴면 브레이크 페달에 간섭을 일으킬 것 같고, 풋레스트에 걸쳐두면 왼발이 상당히 불편하다. 어차피 장거리 주행은 의미가 없다고 간주하도 대충 만든건가??

체구가 작은편인 본인도 이렇게나 불편한데, 덩치가 큰 사람들은 어떻게 타지 저걸?

LKAS가 장착되어 있다. TCS 및 S-ESC 모두 해제하면 주행 보조장비 역시 모두 해제가 된다.


전원을 끄면 주행거리와 주행연비가 표시된다. 배터리의 사용량/휘발유의 사용량 같은 세세한 정보들까지 모두 알려주는 점은 참 마음에 든다.



크루즈, V볼트까지... 쉐보레 차량을 2연타로 시승해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던 점은 하체의 느낌이 묵직하다 라는 점이다.
움직임이 가볍고 둔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체의 움직임이 묵직하고 진중하다 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정말 짧은 거리를 주행한 정도였지만, 데일리로 쓰고 있는 아반떼 스포츠를 탔을때 "뭐야? 하체가 이렇게 가벼웠던가?" 라는 반응이 대번에 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쉐보레 브랜드에 대해서 좋아하던 싫어하던을 떠나서 냉정하게 평가를 해 보자면 하체의 진중한 느낌은 확실히 운전자에게는 좋으면 좋았지 나쁠 것이 없는 부분이다. 운전자가 스스로 안심할 수 있는 느낌만큼 더 든든한 느낌이 어디에 있을까?

가속감 역시 무난한 느낌. 정말 조용하게 다닐 수 있지만, 힘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특유의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마치 그란 투리스모 에서 전기차를 운전할 때의 그 소리와 아주 흡사하다.. 모터 돌아가는 소리+바람을 가르는 소리.
나름 빠따도 괜찮고 출력을 제어하기도 어렵지 않다.

브레이크 역시나 내 취향에는 더 할 나위없이 좋았다. 절대적인 제동력이야 제대로 테스트를 해 볼수는 없었지만, 정말 밟으면 밟는 만큼만 작동하는 브레이크의 감각만큼은 마음에 들 수 밖에 없었다. 이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브레이크가 밀린다, 불안하다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정직하게 밟는 만큼만 작동하는 이 느낌을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아주 짧은 시간을 타보았을 뿐이지만, 나름 인상적이었던 볼트(VOLT)라는 차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차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좋은 기억만 남겨두고 다른 부분들은 다 잊어야 할 것 같다.. 지금 타고 있는 아반떼 스포츠 마냥 내게 맞는 옷은 결코 될 수 없기에.



107일차 - 외가 놀러감.



1. 아내와 딸아이가 친정에 내려간지 일주일째..

원래 2주정도 친정에 다녀오기로 했으며, 그 사이에 이런저런 계획들이 있었으나 다 제껴두고 주말에 아내와 아이를 보러 처가로 향했다.


2. 일주일 사이에 제법 컸다..

다행히 낯은 심하게 가리는 것은 아니고, 아빠 얼굴을 알아보는 눈치였다.
아이를 번쩍 안아도 아빠 품이라고 울지 않는다. 그리고 목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가누고, 허리 힘이 눈에 띠게 좋아졌더라.

이제 아빠가 안아주면 허리에 힘을 줘서 상체를 가누려는 듯한 모션을 자주 보여줬다. 그런데 아직 뒤집어놓으면 힘들어하던데.. 매번 터미타임을 가지냐고 아내에게 물어보면 잘 안하는거 같은데 일주일 사이에 허리 힘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3. 원래 쓰던 아기띠 대신에 힙시트가 있는 아기띠를 하나 더 장만했다.

이미 아기띠=무적의 아이템이라는 공식은 철저하게 깨진지 오래인데, 힙시트는 더 많이 불편해 한다. 잠투정이 심한편인데 힙시트에 올려놓으니 집안이 떠나가도록 울더라.

그래도 초기에만 잘 얼러서 진정시키기만 하면 아이를 태우고 내리는것 자체가 아주 편리해서 참 좋다.
아이를 얼르는게 토닥이는 것도, 나즈막하게 말을 해주다보면 알아서 잠이 드는 것이 아직도 마냥 신기할 따름이다.


4. 모처럼 유모차를 끌고 아파트 단지 안을 산책하게 되었다.
아내는 강아지를 나는 유모차를 끌고서 한바퀴 돌았는데, 중간에 아이가 울길래 얼른 들어와서 보니 기저귀에 살짝 쉬야를 쌌다고 그렇게나 칭얼댄다..


5. 아내는 새벽에 수유를 한다고 피곤해서 기절했고, 아이의 볼에 내 얼굴을 부비적 거리니 꺄르르 웃고 뒤집기를 하려고 오만상 힘을 쓰다가 갑자기 졸리다고 칭얼대고.. 결국 속싸개를 해주고 토닥여주니 이내 잠들었는데.. 그래도 낮에는 재우는게 밤보다는 낫네.. 돌아오는 주말에 집에 돌아오면 몇일동안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후유증으로 마냥 울어댈 것 만 같은데....


6. 사진에서 보다시피 배냇머리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는데,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마냥 빳빳하게 세워져 있다.
저러다가 베지터 될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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