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100일, 첫 장기간(?) 외출 딸바보 초보아빠






1. 어느덧 은설이가 태어난지 딱 100일이 지났다.

제법 난산이었는데, 일단 진통이 제법 길어서 엄마는 모든 힘을 소진한 상태였으며,
엄마가 힘을 못주니 아이가 나오려고 기를 쓰던 상황이었단다. 게다가 엄마 뱃속에서 나올때 목에 탯줄이 두바퀴나 감겨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나온 것 부터가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다.

아내의 말로는 안에서 나오려고 몸부림 치던게 느껴졌다나?? 난 그런 느낌을 알 턱은 없지만, 아무튼 제법 난산이었단다.
여차하면,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서 수술할 뻔 했다고.

그랬던 은설이가 이제 태어난지 100일이 되었다.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아빠는 언제나 은설이를 사랑한단다. 아빠가 엄마를 사랑하는 만큼 사랑한단다 :)



2. 외사촌동생 ㅅㅇ이네서.

처남네도 우리도 같은 시기에 출산을 했다. 불과 2주 차이.
ㅅㅇ이를 먼저 가졌지만, 제 날짜 다 채워서 나왔고 우리 딸내미는 2주 빨리 태어났다.
ㅅㅇ이나 은설이나 만들어진 것은 1주일 차이도 안났다.. 4~5일 차이로 ㅅㅇ이가 먼저 만들어짐.

근데 체격은 더 빨리 나온 은설이가 더 우람하다(!)

이게 바로 출산시 몸무게 3.0~3.2킬로 vs 3.72킬로의 차이인가??
머리도 1배 반은 큰거 같고(머리카락 빨 아니라 실제로 체급이 한급 정도 차이 나는듯 하다), 체중도 현 상태 6.4킬로 vs 7킬로 중반대..

저것도 최근에 모유/분유 먹는 양이 줄어서 볼살이 빠진게 저정도고, 얼마 전까지는 터질듯한 볼살이었다..

그래도 내 눈에는 은설이가 더 이뻐 :)



3. 100일 기념 외갓집 내려가다.

아내와 은설이는 오늘 외가가 있는 대구에 내려갔다.
은설이를 가졌을 때도, 시도때도 없이 쿵쿵거리는 윗집년들 때문에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친정을 두번이나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스트레스가 아니고, 어머님께서 은설이를 너무 보고 싶어하시는 터라 무려 2주(!) 일정으로 다녀오라 했다.

오늘 낮에 내려갔는데, 벌써 아내나 은설이가 너무 보고싶다..
임신했을 때 친정에 내려보냈을 때는 정말 이래저래 자유다!! 이러면서 신나게 놀러댕기고 하고 싶은것들도 다 하고...
와우도 미친듯이 달렸는데.... 지금은 무언가 기분이 많이 다르네?

카톡 동영상으로 은설이가 잘 있는 모습을 보내주지만, 집에 은설이 울음소리가 안나니 무언가 아주 허전하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대면 저녁을 먹고 은설이를 내 팔뚝에 앉혀서 안아주고 있을 시간인데, 참 많이 허전하네..
확실히 100일 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은설이라는 존재는 나와 아내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존재가 된 것 같다.

이제 슬슬 낯을 가릴 시기인데 (이미 낯가림은 하는 것 같지만), 2주동안이나 아빠 얼굴을 못봐서 은설이가 돌아왔을때 날 보고 놀라서 우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은설이가 그 동안에 날 잊을까봐 조금은 두려운 것도 있달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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