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일차, 원더위크, 바람직한 아비의 모습이란 뭘까? 딸바보 초보아빠



1. 오늘로써 태어난지 160일이 지났다. 시간이 정말 빨리.지나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2. 몇번째인지 모를 원더위크가 또 시작되었다. 이 또한 지나가면 그만큼 아이는 더 성장을 하겠지. 이제 슬슬 '불만'이라는 감정이 생길 시기라고 한다.

역시나 지난주에 비해 뚱한 표정을 짓고있는 횟수가 늘어난 것이 체김될 정도.

3. 아이의 감정선이 극과 극을 달린다.

목이 쉬어라 울다가도 함박웃음을 짓기도 하고 막 그런다..
마치 조울증 타임랩스도 아니고 이건 뭐.....

그래도 아이 웃음은 정말 너무나도 이쁜 모습이기에.. 보는 것 만으로도 마구 행복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4. 최근에 아내가 잠을 잘 못자는 터라 제법 예민하다.

아이는 목이 쉬어라 울고, 토닥이고 달래줘도 마냥 울어대니 아이 나름대로는 그게 싫은건지 더 심하게 우는 것의 반복..

그래서 퇴근 후에는 조금이나마 아내에게 쉴 여유를 만들어주려고 한다.. 뭐 그래봐야 내가 안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것 밖에 더 있겠냐만....

5. 아마도 아내의 역할은 채찍, 나의 역할은 당근.... 이 되지싶다..
아직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기때문에 아이를 혼낼 시기를 정하는 것은 일단 돌 지난다음에 생각해봐야지.. 엄마에게 혼난(?) 아이를 안고서 토닥이며 달래주는건 항상 내 몫이다.

나 역시 아이에게 나즈막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함으로써 행복해짐을 느끼고 있으며,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다보면 아이도 뭔가 편안해하는 기분이 든달까?

6. 아이가 잔머리를 잘 쓴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뒤집기는 진작에 했지만, 안뒤집는다.. 뒤집어질랑 말랑 하는 아슬아슬한 선에 도달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제자리로 되돌아간다.

마치 옆에서 응원하는 아빠의 간을 보겠다는 그런 심보랄까..

뭐 때 되면, 지 기분 내키면 뒤집고 구르고 다 할테니 그냥 두고있다.. 일부러라도 뒤집어놨을때 나름대로 잘 노는걸 보면 그냥 지가 뒤집어지는게 싫어서 안뒤집나보다.

2주 늦게 세상빛을 본 처남네 남자아이는 이미 뒤집고, 이도 났지만 개체별로 차이가 있겠지..

7.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차이..


지난 주말, 처남네 가족들이 집에 놀러왔다. 2주차이의 동생이지만, 발달이 더 빠르다.. 확실히 사내아이는 사내아이인갑다.
(딸아이는 3.72kg, 조카는 3.2kg초 태어났고, 덩치도 한체급 정도 차이가 났지만, 지금은 키와 몸무게가 거의 같거나 역전되었겠지)

맨날 딸아이만 안아보다가 남자아이를 처음 안아봤는데, 손에 감기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뭔가 억세고 단단한 느낌..

딸아이의 폭신폭신한 느낌... 의 대척점에 있는 그런 느낌..

8. 지난 저녁, 아이를 안고 집 앞 홈플에 갔다..

오랫동안 걷다보니 아이의 배와 내 배가 밀착되어서 땀 범벅이 되더라..

힙시트를 사용중인데, 앞으로 안는 것 말고 그냥 업고다니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봄. 등 뒤의 걸쇠 채우는것도 쉽고...

근데 아이를 어떻게 등 뒤에 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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