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손을 댄다는 것에 대한 잡설.... 바퀴달린 탈 것들

1. 얼마 전 같은 차를 구입한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는 지금은 아이가 돌이 채 지나지도 않아서 일 년에 한번 가면 다행이지만, 트랙데이 참여도 몇 번 해 보았고, 이번에 신차를 지른 동생도 한때 넥센전에 꾸준히 참여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저나 친한 동생이나 당연히 서킷 주행을 염두에 두고 지른 케이스지요..

2. 그러다 보니 가끔은 이것저것 차에 손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만, 아직 출고 1년밖에 지나지 않은 새 차이기에 워런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굳이 손을 대야 하는 건가??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차량의 품질이 많이 향상된 터라 3년 6만 km의 일반 보증기간 동안 문제가 생길 여지는 그렇게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가급적 손부터 대지 말고 순정으로 타보는 데 까지는 타보자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나 5년 10만이 적용되는 구동계라면 더더욱이 손댈 생각은 없고요..

초기 품질이야 항상 좋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보증기간 끝나는 시점부터 하나둘씩 헐거워질 것이 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치 보증기간이 끝나면 귀신같이 망가진다는 소니 타이머 같은 이야기처럼 말이지요..

3. 아직 차의 실력을 잘 끌어내지도 못하는 주제에 빠따가 부족한 느낌이 간혹 들어서 출력 욕심이 날 때가 있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5년 10만이 지나기 전에는 절대 구동계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출력이 모자란다 - 출력을 올리자 - 어딘가를 강화하면 그 받쳐주는 부분들도 같이 강화하자 - 결론은 한번 손댈 때 싹 다 손대자..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돼서 섣불리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맞는 말 같습니다.

예전 티뷰론, 투카 탈 때와는 조금이나마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어차피 손댈 거면 돈을 확실하게 발라서 제대로 가던가, 닥치고 순정으로 타던가..라는 조금은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물론 저 기준이라면 돈을 바를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봅니다만....  깨작깨작 한두 개 손대는 것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요. 게다가 옛날보다 더 정교해진 전자제어 덕분에 함부로 손을 대기도 애매한 것도 한몫하기도 합니다.. 불과 2000년대 초반 차량들 까지는 여러 가지로 손댈 요소들이 많았겠지만 요즘 차들은 차+전자기기라고 봐도 될 정도로 전자장비들이 여기저기 얽혀있는 느낌입니다. 하나 잘 못 건들면 엄한 데서 뜬금없이 문제가 터질 가능성도, 그런 사례들도 있기도 하고요..

서스는... 가족용 차량이다 보니 순정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 생각입니다. 튜익스가 아닌 기본 쇽으로도 나름 괜찮은 느낌이기도 하고, 소위 말하는 순정 쇽도 제대로 누르지도 못하는 주제에 뭘 누르겠다고 일체형으로 간답니까... 물론 투카 탈 시절에 겪은, 순정 서스로 서킷을 타면 민폐라고 지껄이던 나름 하체 잘 본다는 어떤 장사꾼의 말 덕분에 더더욱 서스만큼은 순정으로 타보고 싶긴 합니다. 물론 튜익스 서스도 어찌 보면 순정이니 말이지요 :)

지금 상태라면 그렇게 손댈 여력이 있다면 아이 옷이나 책을 더 사주고 싶기도 합니다..


4. 이렇든 저렇든 근본은 운전 바보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합니다. 서킷에서의 타임 말고도 일상 주행에서도 아이와 아내가 횡 G를 최소한으로 느끼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코너에서 악셀로 구동력을 걸면서 운전을 하는 것이 운전을 처음 배웠을 때부터 익힌 습관입니다만, 이렇게 운전을 하게 되면 뒷좌석의 아내와 아이는 불편해하니까 조금은 습관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선회 중에 트랙션을 걸지 않고 가면 제 입장에서는 불안하기 짝이 없고 실제로도 어디에도 하중이 실리지 않은 그 느낌이 끔찍합니다만, 아내와 아이가 횡 G에 의해 스트레스를 덜 받을 테니 별 수 있나요.. 어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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