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지만 스타택 2004/오리지널 스타택 구입 일상의 기록들

1. 뜬금없게도 전화기를 한대 더 만들게 되었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 전화기를 만들고, 전화번호도 싹 바꿔버렸습니다.

1-1. 퇴근 후에도 걸려오는 거래업체 전화에 자는 아이가 깨서 우는 일도 종종 있었고, 제 스스로도 업무 끝났으면 끝난거지 퇴근 하고 나서도 일에 시간 뺏기는 것 자체를 아주 싫어하는지라 업무용 전화를 받기만 하는 용도로 쓸 폰이 필요했습니다.

1-2 게다가, 슬슬 주변에 인맥들 정리도 한번 할 때가 되어서 업무용 전화기 이외 개인 폰 역시 과감히 전화번호를 바꾸었습니다.. 거래처 담당들에게는 2주에 걸쳐서 통보를 하던, 직접 전화기 뺏어들고 새 번호를 저장해주는 방법으로 일에는 크게 지장 없게끔 했네요..

물론 새로 바꾼 개인 폰에도 기존의 번호를 연결해두고 있습니다.. 제가 걸지만 않는다면 상대는 제 번호를 알 수 없지요..
 
1-3. 카톡도 탈퇴하고 다시 가입해야하나? 싶지만 그러기엔 가끔 업무적으로 연락오는 사진+도면같은 자료들 때문에 쉽게 버리기 어려운 것이 난감하네요..

그래도 폰에 연락처가 저장되어있으니 알아서 친구추가가 되겠지만요..

1-4. 위의 경우를 왜 걱정하냐면 스마트폰이 아닌 2G폰을 만들어서 입니다.. 전화+문자+네이트를 이용한 MMS정도만 되는 구닥다리 전화기지요..

2G폰이라면 역시나 모토로라 혹은 팬텍이 말아먹기 전의 스카이입니다만 그 당시 스카이는 설탕보드+비싼 주변기기 가격 및 지금 멀쩡한 기기의 개체도 별로 없을 것 같고,  가장 중요한건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IM-2100 (스카이 룩)을 더 이상 쓸 수 없다는 점에서 패스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는  네이버 블로그 '내려놓음' 님의 사진 입니다.
이 전화기를 2001년부터 3년정도 사용한 후, 오래 소장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게 되었네요.. 전경으로 복무하던 시절에도 몰래 반입해서 쓰던 전화기 되겠습니다.

일경때 가지고 들어와서 전역할 때 까지 누구에게도 안걸리고 잘 썼지요... 이 이야기를 전역 후 들은 사수 형과 고참이었던 형들은 겁내 빠졌다고 갈궈대던 추억이 남아있는 전화기 되겠습니다.


2. 그래서 스카이는 제끼고 모토로라의 전화기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2-1. 아직도 제게 모토로라 브랜드의 이미지는 아저씨틱한 브랜드 주제에 튼튼하고 신뢰성 좋고 나름 간지도 나고....... 이런 이미지 입니다..

지금도 구형 스타택은 볼 때마다 하악대는 그런 디자인이고, 2004 대신에 들고다니는 전화기로 쓰고 싶을 정도 입니다.

일단 적당한 크기와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좋고, 폴더를 열 때 나는 힌지 소리와, 튕겨 올라가듯 경쾌하게 열리는 폴더의 움직임이 2004 보다는 오리지널쪽이 더 좋습니다.

쉽게 말하면 열 때의 손맛이 좋다고 설명이 되겠네요..









어딜봐도 오리지널이 간지가 살아있습니다.
게다가 볼트가 아예 없는 방식이라 분해조립이 쉽다는 점 역시 매력적인 요소지요..

비록 지금 개통이 안되는 KT용 7761모델을 구했습니다만, SKT용인 7760 한대 더 구해서 케이스만 교환해서 쓰던, 그냥 예비용 폰으로 보관을 하던지 할 것 같습니다.


2004, 7761, G6을 같이 놓고봐도 7761이 가장 멋집니다 ㅋㅋ


덧글

  • Gull_river 2018/02/08 14:04 #

    그걸 아직도 파는군요 ㄷㄷㄷ
  • 싼최스 2018/02/09 01:03 #

    이미 유통되는 신품은 없어진지 오래지요 ㅠㅠ 대신 중고들은 마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구닥다리 전화기 이지만, 아직도 매니아층이 두터운 전화기라서 이베이에서 물건을 가져와서 개인인증으로 쓰는 경우도 있구요
  • 김안전 2018/02/12 10:02 #

    문제는 배터리 지속기능인데, 저거 대기시간이니 다른 배터리 수급에 문제는 없으신지요?
  • 싼최스 2018/02/12 10:08 #

    7760계열 오리지널은 대용량 배터리 셀 교체등이 가능하구요, 실제로도 현재 남아있는 스타택 전문 업자들이 있더라구요..

    2004는 천상 배터리를 여러개 구해두고 쓰는 방법밖엔 없어보입니다. 제가 쓰는 베터리 한개는 나름 상태가 좋은지 하루종일 업무용으로 써도 배터리 소모가 극히 적습니다. 퇴근 후 충전기에 꽂아두고 2~30분이면 완충되는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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