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스 보내고 그랜드카니발 입양. 바퀴달린 탈 것들


추석연휴 바로 직전에 차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둘째도 생겨서 그간 타던 아반떼에는 아이 2명분의 짐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 너무나도 뻔해서 차를 정리해야하나? 라는 고민을 ㄹ몇날 몇일 하다가 그냥 차를 바꾸어 버렸습니다. 일단 유모차 두대가 안들어가니까요..

아반떼를 구매할 때도 그랬지만, 결정 후 실행의 과정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되었구요.
아반떼를 탔던 시간은 순식간에 불붙었다가 금방 식어버린 모양새이지만, 차보다는 가족이 먼저라서 가족들이 편하게 탈 수 있는 차를 선택하고야 말았습니다.

문제는 제가 아주 극혐하는 차를 타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구요..

제가 아주 싫어하는 차로는....

1. 경차 - 계기판 확인도 안하는건지, 유난히 하이빔 켜고 다니는 개념머리는 빻아버린 종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부류..

2. SM5 - 경차에 버금갈정도로 할배 or 틀딱같이 민폐운전자들이 많은 그런 차... 모든 ㅄ들이 SM5를 타는 것은 아니지만 SM5 타는 사람중에 ㅄ의 비율이 높다고 생각드는 것은 10여년 이상의 경험으로 축적된 생각입니다.

3. 그랜저XG - 2번의 이유와 동일하며, 이제는 꼬맹이 양카애들도 거를정도가 되어버린, 몰락귀족이 연상되는 그런 차.

4. 허타렉스/허니발 - 무겁고 잘 서지도 않는 주제에 고속도로만 올라가면 미친듯이 달려대는 차들이 상당수여서 안좋은 이미지가 선명하게 각인됨.

근데 미친듯이 달려대는 놈들이 많아서 그렇게나 싫어하던 차를 타게 되는 날이 오고야 마네요.... 젠장

한달 약간 넘게 타보면서 든 생각이 카니발로 지지고 볶아봐야 아이고 의미없다... 생각밖에 안들던데.... 앞 4P에 뒤 2P 따위가 아닌 AP레이싱 캘리퍼를 올려놔도 무겁고 안서는 돼지라서 밟을 엄두가 나지 않는 차인데 뭐 그리 조져대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증조 고조할아버지할머니랑 가족모임 하고싶어서 그리 밟아대는건가 -_-;;

암튼 정말 혐오하던 차를 소유하려니 참 많은 생각들이 엉킨 실타래처럼 머릿속을 휘저어 버렸습니다.

수리비 폭탄 맞기 싫어서 경유는 무조건 거르고 봤습니다. 경유차를 중고로 구매하는건 폭탄돌리기에서의 폭탄을 들고오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지론인지라 경유는 어떤 차가 되었던 제 선택지에서는 없을 것 같네요. 새차로도 중고로도...

2.9리터 J엔진은 달구지같은 소음+진동과 1년에 15만원이나 뱉어야하는 환경개선부담금, R엔진은 7리터나 들어가는 엔진오일+엔진오일 자가증식+DPF라는 믿고 거를 요소들이 즐비했기에 걍 2.7 LPi로 결정.

요즘세상에 자동4단이라는 끔찍한 요소가 있긴 하지만, 연료비 겁나 저렴한 6기통 갬성좀 느껴보려 합니다.

옵션 구린 LPi이지만, 그 중에서 오토 슬라이딩도어와 테일게이트 빠진 풀옵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들이 빠졌지만 어차피 그런거 없어도 잘 탔었는데 있던 없던 뭔 상관입니까.. 언제부터 고급진 옵션들 썼다고..
오히려 아이들이 이것저것 누르다가 사고칠 위험이나 늘어날테니 걍 없으면 없는대로 쓰는겁니다 ㅋ

다만 불만인건, 전 주인놈이 얼마나 꼴초였던건지 천장과 시트에 담배빵이 몇개 있네요.. 하도 담배냄새가 절어있어서 냄새 빼는거 꽤나 골치 아플 것 같습니다.

그랜드 카니발 실내의 꽃인 압도적인 실내공간..
주행중에 저랬다간 사고났을때 안전을 장담 못할테니 차에서 한숨 잘때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인니 동시에 차박이 가능한 넓직한 실내공간이 가장 큰 장점이고,

소소한 다른 장점으로는 압도적인 덩치(차 길이가 5.1미터,차폭이 2미터에서 1.5cm빠지는 수준입니다) 덕분에 얌체같이 대가리 밀고 기어들어오는 놈들이 없다는 것.. 대가리 들이밀때 저 또한 똑같이 밀어버리면 들어오지를 못합니다.

투카, 아반떼 탈때는 대가리를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놈들이 참 많았는데, 카니발로 바꾸고 나서는 딱 한번 그런 꼴을 겪어봤습니다.
서빙고-동작대교 올라가는 입구 바로 앞 실선에서 차선 두개를 가로지르듯이 들어와서 막무가내로 대가리 밀던 쏘렌토... 하도 꼴사나워서 쏘렌토 쪽으로 핸들 틀고 대가리 밀어버리니 못들어오고 조용히 뒤로 가는것이 참 ㅋㅋㅋㅋ

작고 만만한차는 걍 밀어붙이면서 큰차가 똑같이 밀어내면 조용히 버로우하는게 조선놈들 습성인건지, 그저 웃기기만 합니다 ㅋ

여튼 극혐하던 차를 가져와서 잘 타고 있어요 :) 막상 타보니 운전 재미와는 담을 쌓았지만, 가족들이 편하게 탈 수 있는 그런 차입니다.


덧글

  • 잡가스 2018/10/30 02:01 # 답글

    아.. 아방스 글이 뜸하다 싶더니 바꾸셨군요.

    저도 카니발이나 스타렉스는 쫌.. 이래왔지만 슬슬 생각해야 될 때가 온 거 같습니다 OTL
  • 싼최스 2018/10/30 23:38 #

    유모차 두개만 아니었으면 카니발은 고려대상에도 없었지만, 유모차 두개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갔습니다 ㅠ
    그래도 달달거리는 달구지 대신 V6을 구하게 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도 다음달에 장난감으로 문짝 두개짜리 차가 추가될 것 같으니, 이노무 카니발은 유지비 저렴한 이동수단으로 애용하게 될 것 같아요
  • TKEnddl 2018/10/30 16:29 # 삭제 답글

    카니발 타고다니는 사람들 진짜 ㄱㅎ
  • 싼최스 2018/10/30 23:35 #

    내가 타는 카니발도 극혐인건 맞는데 투싼, 싼타페, 쏘렌토같은 좆만한 차 가지고 발정난 개마냥 여기저기 들이미는놈들도 극혐이긴 하더라. 들이밀때 똑같이 들이밀면 못이길거 알고 꽁지빼는 경우가 태반이더라고

    10년 이상 운전하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꼭 개념없게 들이밀고 보는애들 태반이 국산 SUV임..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서 미니밴보다 SUV타는 것들이 개념 더 빻았던데?
  • 제이 2018/10/31 09:01 # 답글

    아방스 동지-_-를 벨 N도 아닌 카니발에 뺏긴건 처음입니다.
    저도 요즘 나오는 카니발보단 그랜드 카니발이 더 나은것 같아요.
  • 클릭 2018/11/08 22:30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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